자산운용사들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 요건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간 M&A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M&A에 나서는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종전 200%이하에서 300%이하로 낮췄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대형 금융투자회사 출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들과 함께 자산운용사들의 M&A 요건을 완화했다”며 “업계 내 M&A가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산운용회사는 총 52개이며 최근 대규모 자금이 펀드로 이동하면서 자산운용업체의 성장성이 부각됨에 따라 M&A와 지배주주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이후 ‘미래맵스-SK’간 합병에 이어 '랜드마크-외환코메르츠','우리-LG','동원-한국','미래자산-미래투신' 등의 합병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굿앤리치의 지배주주가 개인주주에서 인천도시가스외 5명으로 바뀐 데 이어 UBS가 대투운용 지분 51%를 인수해 ‘하나UBS대투운용’을 출범시켰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