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개선된 수익구조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현대차는 환율, 완성차 업체들간의 경쟁심화 및 노조 임금 협상 등 열악한 대내외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중대형 차급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판매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차가 저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결제통화 다변화로 환율에 대한 부담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무엇보다 설계단계부터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해 왔고 이러한 원가절감 노력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올해는 국민적 파업 반대 여론과 경영진의 강경한 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일반 노조원의 파업 반대 목소리 등에 따라 전년 수준의 심각한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