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국내 증시가 급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 추세로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며 반등폭이 기술적 측면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형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느끼고 있는 위험수준은 우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선진 및 신흥시장 펀드에서 7주만에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2000년 이후 최대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쌓아놓고 있고 현물시장에서도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MSCI KOREA 기업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5%에서 0.5%로 둔화되는 등 국내기업의 이익모멘텀 개선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과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 둔화 등으로 상승세를 주도할 모멘텀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은 기술적 범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