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재기를 다짐했던 박찬호(34)가 마이너리그에서 4연패에 빠졌다.

휴스턴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인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즈(애너하임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를 두들겨 맞고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6회를 넘기지 못하고 6자책점 이상 허용하면서 부진이 깊어가고 있다.

박찬호는 11패(6승)째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6.47(종전 6.26)까지 치솟았다.

박찬호는 2회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브랜든 우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3회와 4회에는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2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6회 들어 3안타를 맞은 뒤 2루타 2개를 잇따라 내줘 한꺼번에 4점을 잃고 무사 2루에서 호세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라운드록은 1-6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