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 반영이 이미 된 것일까?

휘닉스컴이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후 2시 15분 휘닉스컴은 전날보다 200원(3.42%) 떨어진 5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거래량도 5만7505주에 불과하다.

이날 증권사들은 휘닉스컴의 2분기 실적을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400원에서 74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신영증권은 8300원으로 신규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휘닉스컴은 지난 3일 2분기 영업이익이 21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4% 늘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억5900만원과 17억7200만원으로 각각 40.8%와 4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휘닉스컴은 업계 6위 광고대행사로 광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광고주 영입에 주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물량은 270억~280억원에 달하며, 올 상반기에도 SK㈜’와 동양생명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등 250억원의 물량을 수주했다"며 "하반기에는 KT의 ‘메가TV’ 광고, KT의 ‘안’ 등의 신규물량으로 실적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대선과 북경올림픽 프리마케팅 등 미디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2008년에는 북경올림픽 효과 확대에 따라 어닝스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