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가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안드로메다 은하(M31)에 속한 새로운 구상성단 113개를 추가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김상철 박사(39)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이명균 교수(49)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최근 안드로메다 은하에 속한 새로운 구상성단을 발견,이를 목록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천문학 저널' 8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 키트피크 국립광학천문대(KPNO)의 0.9m망원경을 이용한 모자이크 영상관측 기법과 마찬가지로 천문대의 3.5m 윈(WIYN)망원경을 이용해 1천여개 천체의 분광 관법으로 이 성단을 발견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250만광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은하다. 구상성단은 나이가 많은 별이 수만개에서 수십만개씩 모여 있는 집단이다.

이번 발견은 은하의 생성과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