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현대아산 측이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씨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김옥두 전 의원 등 가족과 지인 27명이 함께한다.

이 여사 일행은 금강산 교예단 공연을 관람하고,이산가족 면회소 등을 둘러본 뒤 내금강에 다녀올 예정이다.

최경환 김 전 대통령 비서관은 "여고 시절 수학여행으로 내금강 비로봉에 가봤던 이 여사가 금강산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해서 추진하게 됐다"며 "이 여사의 금강산 방문은 69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금강산 방문이 일종의 방북 성격인 점을 감안해 자택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