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社3곳 중 1곳 흑자 ‥ 지난해 신원ㆍ로만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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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개성 현지법인) 3곳 중 1곳은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에서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입주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개성공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을 실시한 현지법인 15개사 중 5개사는 '당기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 5개사 중 3개사는 2억원 이상,2개사는 2억원 이하의 순익을 올렸다고 답했다.
박권홍 중앙회 국제통상팀 과장은 "초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이 많이 발생함에도 흑자를 냈다는 것은 개성공단 경영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흑자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인건비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과 북측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흑자를 내는 개성 현지법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공단을 가동한 지 2년 이상 지난 신원과 로만손 등이 지난해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신원 관계자는 "2004년 말부터 가동한 제1공장의 노동생산성은 현재 국내 공장의 90%,중국 공장의 100% 수준에 도달했고 품질력은 중국 공장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며 "제1공장은 지난해 달마다 평균 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공장 가동 2년여 만에 북측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국내의 75% 수준까지 올라 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24개사의 국내 공장 또는 동일 업종 대비 평균 생산성은 53.7%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가동에 들어간 9개사 등에서 근로자들의 미숙련과 경험 부족 등으로 생산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 생산 원가는 저렴한 인건비에 힘입어 국내 공장 대비 61.6% 수준이었다.
입주기업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69.6%로 국내 중소제조업 가동률 69~71%대와 비슷했고 평균 투자액은 62억원으로 조사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에서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입주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개성공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을 실시한 현지법인 15개사 중 5개사는 '당기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 5개사 중 3개사는 2억원 이상,2개사는 2억원 이하의 순익을 올렸다고 답했다.
박권홍 중앙회 국제통상팀 과장은 "초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이 많이 발생함에도 흑자를 냈다는 것은 개성공단 경영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흑자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인건비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과 북측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흑자를 내는 개성 현지법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공단을 가동한 지 2년 이상 지난 신원과 로만손 등이 지난해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신원 관계자는 "2004년 말부터 가동한 제1공장의 노동생산성은 현재 국내 공장의 90%,중국 공장의 100% 수준에 도달했고 품질력은 중국 공장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며 "제1공장은 지난해 달마다 평균 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공장 가동 2년여 만에 북측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국내의 75% 수준까지 올라 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24개사의 국내 공장 또는 동일 업종 대비 평균 생산성은 53.7%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가동에 들어간 9개사 등에서 근로자들의 미숙련과 경험 부족 등으로 생산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 생산 원가는 저렴한 인건비에 힘입어 국내 공장 대비 61.6% 수준이었다.
입주기업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69.6%로 국내 중소제조업 가동률 69~71%대와 비슷했고 평균 투자액은 62억원으로 조사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