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투자 눈높이를 낮추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이며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3년 사이 높아져 버린 투자자들의 수익률 눈높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투자자들이 펀드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단연 펀드의 수익률입니다.
펀드 투자의 목적이 수익 추구인 만큼 당연한 일이며 또 투자 결정단계에서 반듯이 확인해야할 사항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해외펀드들도 연초이후 30~40%를 넘나드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정작 자산운용업계는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습니다.
연간 40%에 육박하는 고수익을 내면서도 그 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다른 펀드들과 비교 대상이 되는가 하면 투자자들의 원망까지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펀드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인 2~3년 사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연간 4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 이 기간 설정된 국내 주식형펀드들 중 20% 미만의 수익을 낸 펀드들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더구나 해외펀드들도 대부분 투자지역이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마켓 투자 상품으로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운용사 관계자들은 너무 높아져 버린 투자자들의 수익률 눈높이가 상당한 부담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시장 상황이 좋아 주식형펀드들이 고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향후 시장상승이 제한되고 수익률이 정체되면 투자자들의 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단기적인 고수익에 얽매여 다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들을 외면하는 투자 패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수익률에 대한 기대나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운용의 안정성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장기 투자를 염두해 두고 있다면 펀드에 들어가는 수수료나 보수 등 제반비용을 꼼꼼히 살피고 공격적인 운용보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용 상품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