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공모시장 '싸늘' … 시장 급랭 8월 공모예정기업 겨우 3개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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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급조정을 받으면서 신규 상장주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특히 IPO(기업공개) 제도 개선안이 적용된 7월 초 이후 공모한 주식들이 큰 폭 하락하면서 일부 새내기주들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만 해도 열기가 뜨거웠던 공모시장에도 서서히 찬바람이 불 조짐이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조정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기관의 풋백옵션(상장 후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관 증권사가 공모가의 90%에 재매입해주는 것)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IPO 제도 선진화방안에 따라 공모한 새내기주들의 하락 폭이 더 크다.
상장제도 개선안이 처음 적용된 컴투스의 경우 상장 첫날 종가에 비해 33% 이상 떨어졌다. 바로비젼과 아로마소프트는 아예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고,아구스도 공모가 근처까지 추락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상장된 S&K폴리텍은 최근 5거래일간 31.4% 급락했다.
지난 5월,6월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한 달 새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기관의 풋백옵션 의무 폐지 등에 따른 공모가 현실화로 공모가가 과거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데다 시장 급락으로 상장 이전부터 주식을 보유한 기관들이 대거 차익 매물을 내놓은 것이 하락의 주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신규 상장주들 주가가 부진하자 공모기업 숫자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평균 5∼9개에 달했던 공모기업 수는 8월엔 지난 2∼3일 공모청약을 실시했던 3NOD에 이어 빅솔론(청약 예정일 7∼8일),넥스지(8∼9일) 등 3개로 줄었다.
게다가 8월 중순 이후부터는 공모 예정기업이 전무하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한 관계자는 "7월 중순까지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하루 건너 한 건 정도에 달했으나 7월 말 테크윙을 마지막으로 8월 들어서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모를 추진해온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증시 침체로 공모 일정을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뒤로 늦추거나 아예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조정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기관의 풋백옵션(상장 후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관 증권사가 공모가의 90%에 재매입해주는 것)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IPO 제도 선진화방안에 따라 공모한 새내기주들의 하락 폭이 더 크다.
상장제도 개선안이 처음 적용된 컴투스의 경우 상장 첫날 종가에 비해 33% 이상 떨어졌다. 바로비젼과 아로마소프트는 아예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고,아구스도 공모가 근처까지 추락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상장된 S&K폴리텍은 최근 5거래일간 31.4% 급락했다.
지난 5월,6월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한 달 새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기관의 풋백옵션 의무 폐지 등에 따른 공모가 현실화로 공모가가 과거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데다 시장 급락으로 상장 이전부터 주식을 보유한 기관들이 대거 차익 매물을 내놓은 것이 하락의 주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신규 상장주들 주가가 부진하자 공모기업 숫자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평균 5∼9개에 달했던 공모기업 수는 8월엔 지난 2∼3일 공모청약을 실시했던 3NOD에 이어 빅솔론(청약 예정일 7∼8일),넥스지(8∼9일) 등 3개로 줄었다.
게다가 8월 중순 이후부터는 공모 예정기업이 전무하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한 관계자는 "7월 중순까지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하루 건너 한 건 정도에 달했으나 7월 말 테크윙을 마지막으로 8월 들어서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모를 추진해온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증시 침체로 공모 일정을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뒤로 늦추거나 아예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