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하루 거래량이 평소의 70배가량 폭증하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회사 측에선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급락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인크루트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4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크루트의 거래량은 120만4073주로 8710.6% 늘었다.

이 회사의 최근 한 달간 평균 거래량이 1만7000주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나 감자 등의 특별한 공시 사항을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며 "영문도 모르는 차에 아침부터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인사 포털업체 인크루트는 올 2분기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지만 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인크루트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영업일 기준 10일 동안 27.2% 내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