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이 3.3㎡(1평)당 평균 8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아파트 1만3912개 단지(583만2489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일 현재 시세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가격이 80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3.3㎡당 평균 700만원대에 올라선 이후 1년 만에 약 100만원이 오른 것이라고 부동산써브는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2004년 3월 3.3㎡당 평균 6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안정세를 보여 같은 해 12월에는 594만원으로 내려앉았으나 2005년엔 한 해 동안 9.5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8월까지 9.7% 오르며 평균 7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아파트 값이 22.87%나 상승한 데 반해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 1.88%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이 전국 평균치의 2배를 넘는 162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올 들어 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구를 제외한 모든 구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경기도가 939만원으로 2위였고 인천(606만원) 대전(488만원) 대구(469만원) 부산(440만원) 울산(440만원) 경남(411만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외에 지방 아파트 값은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올해 시·군·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 무안으로 지난 1일까지의 상승률이 87.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