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술·담배를 처음 경험하는 시기는 계속 앞당겨져 담배는 초등학교 6학년,술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9월부터 한 달간 전국 800개 중·고교 재학생 7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고교 3년생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각각 20.3%와 43.6%로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흡연과 음주를 한다는 의미는 '최근 한 달 동안 술은 한 잔,담배는 한 개비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고3 남학생의 음주율과 흡연율이 각각 49.6%와 27.0%로 같은 학년 여학생(음주율 37.0%,흡연율 12.8%)보다 모두 높게 나왔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성인 남성 (20~66세)들의 음주율(73.3%)과 흡연율(55.1%)에 크게 못 미친 반면 여학생들은 성인 여성(음주율 36.3%,흡연율 5.6%)들보다 모두 술·담배를 더 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여학생 흡연율은 성인 여성의 2배를 웃돌았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