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율 정상→낸드가격 '오름세'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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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공장이 정상 가동됐지만 이번 사고의 파장을 둘러싼 전망은 여전히 제각각이다.
증권가의 사고 손실액 추정치도 1000억원부터 3000억원까지 분분하다.
현재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은 이번 사고 여파로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실제 대만의 온라인 반도체 중개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8기가 제품(MLC)은 지난 3일 8.92달러로 전일 대비 7.4% 오른 데 이어 6일에는 9.19달러로 3%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기에 라인을 정상화했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번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전화위복'을 점치는 논리의 근거는 '삼성전자의 수율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 수율만 빨리 회복된다면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더라도 '기흥공장 정전사고→낸드플래시 공급부족 우려→가격상승'이란 상황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이날 황창규 사장이 3분기에 당초 예상했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관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도 "향후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줄어들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설명과는 달리 실제 수율을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이번 사고가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 재가동 이후 수율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통상 2∼3주가 소요된다"며 "손실규모가 회사 측 추정치(400억원)를 상회한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차질이 크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증권가의 사고 손실액 추정치도 1000억원부터 3000억원까지 분분하다.
현재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은 이번 사고 여파로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실제 대만의 온라인 반도체 중개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8기가 제품(MLC)은 지난 3일 8.92달러로 전일 대비 7.4% 오른 데 이어 6일에는 9.19달러로 3%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기에 라인을 정상화했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번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전화위복'을 점치는 논리의 근거는 '삼성전자의 수율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 수율만 빨리 회복된다면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더라도 '기흥공장 정전사고→낸드플래시 공급부족 우려→가격상승'이란 상황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이날 황창규 사장이 3분기에 당초 예상했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관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도 "향후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줄어들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설명과는 달리 실제 수율을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이번 사고가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 재가동 이후 수율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통상 2∼3주가 소요된다"며 "손실규모가 회사 측 추정치(400억원)를 상회한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차질이 크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