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간부회의에서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연말께 한·호주 FTA와 관련한 민간 공동 연구결과가 나오지만 필요하다면 중간 점검을 해서라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호주는 한국과의 FTA 체결을 원했으나 농산물 개방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한국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협상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에 권 부총리가 이 같은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바꿔 호주와의 FTA 조속 추진을 강조한 것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한·미 FTA가 타결돼 여러 분야에서 일종의 FTA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호주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개방하는 것 역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