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정상에서도 3세대 휴대폰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영상통화를 이용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KTF는 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설악산 대청봉 등 주요 등산로에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쇼'에 가입한 등산객은 설악산 정상을 포함한 주요 등산로에서 영상통화는 물론 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영상통화는 등반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 요청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KTF는 기대하고 있다.

KTF는 설악산을 3세대 이동통신 특화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등산로 긴급 재난통신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로부터 기지국 설치 허가를 받아 5월 중 장비 설치 및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KTF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도움을 받아 등산로 기지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등산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