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 2007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CJ엔터테인먼트 자료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는 지난 8월 5일(일) 340만 명을 동원하며 지난 1월 개봉해 325만 명을 동원한 '그 놈 목소리'의 기록을 깨고 2007년 최고 흥행 한국영화의 자리에 올랐다.

'그 놈 목소리' 이후 많은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 했지만, 아쉽게도 300만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화려한 휴가'는 300만 고지를 가뿐히 돌파 '그 놈 목소리'의 기록을 7개월 만에 갱신하며 흥행 질주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총, 칼을 들어야만 했던 지극히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광주시민의 아픔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때로는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두근거리는 짝사랑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모든이의 가슴에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디워'는 무서운 속도로 '화려한 휴가'의 뒤를 쫒고 있다.

동양의 전설 '이무기'를 소재로 용변신에서 아리랑 음악까지 접목시킨 '디워'

개봉 5일째인 지난 5일 '디 워'는 전국 관객수 743,645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관객수 총 2,953,006명을 기록, 역대 최다 개봉주 관객 기록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는 올해 5월 23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 첫 주 기록한 2,713,302명, 작년 7월 개봉한 '괴물'은 개봉 첫 주 2,637,232명을 기록하였다.

개봉 6일째를 맞는 6일에도 전국 주요 극장에서 '디 워'의 매진이 계속되고 있다.

'디워'의 배급사인 쇼박측이 밝힌 대로 6일내에 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선다면 이는 '화려한 휴가'를 따라잡는 수치다.

한동안 애타게 목말라 했던 한국 영화계에 단비를 뿌려주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흥행질주. 이들의 흥행질주가 헐리우드에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