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가 드디어 '메이저 무관'의 딱지를 뗐다.

오초아는 6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의 박세리'로 불리우던 오초아.

그녀는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날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우승을 향해 돌진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우승으로 오초아는 시즌 4승과 함께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안았고 우승상금 32만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1위(227만4404달러)로 2002년 소렌스탐이 세웠던 시즌 최다상금(286만3904달러)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영(22.하이마트)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으며 지은희(21, 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5위를 한 뚝심의 박세리(30.CJ)는 비가 내리는 속에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너무 추웠는데 경기가 끝나 다행이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