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실적 회복이 시작되는 3분기를 비중 확대 시기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승범 연구원은 "2분기는 영업외적인 요인으로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나타났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2008년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늘어난 1752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343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2008년에는 신규 사업 기여도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2276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462억원과 20.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주가는 2007년과 2008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각각 PER 13.2배, 9.6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테크노세미켐이 6일 나우아이비캐피탈 주식회사에 대한 신규 설립 출자를 공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됐던 금융관련 사업으로의 역량 분산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테크노세미켐은 150억원을 투자해 나우아이비캐피탈 지분 37.03%를 보유하게 됐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금융관련 계열회사 지분을 나우아이비캐피탈에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향후 금융관련 투자는 나우아이비캐피탈에서 진행하고 테크노세미켐은 제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