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방송된 '일요일일요일밤에' 박준형 몰래카메라가 방송된 이후 이틀이 지나도록 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이경규의 돌아온 몰카에 딱 걸린 갈갈이 패밀리 박준형.

그를 감쪽같이 속여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은 박준형의 후배 오지헌과 아내 김지혜.

박준형 몰카의 설정은 이러했다.

오지헌이 주식으로 대박을 터트려 예전 후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선배를 대하는 후배가 아니라 이제는 돈 벌었다며 으시대는 거만함으로 박준형을 무너뜨리는 것.

이에 아내 김지혜 역시 오지헌의 대박을 내심 부러워하며 박준형의 속을 태우는 역할.

오지헌과 김지혜는 사전 연습대로 박준형 기죽이기에 돌입했고, 그들의 연기는 완벽했다.

끝까지 표정관리를 애쓰며 후배를 달래는 박준형.

'돈을 많이 벌었으니, 형(박준형) 차를 바꿔주겠노라~' '형도 주식을 해보지 그러냐~' '자신이 갈갈이 패밀리에 있었던 것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있을 이유가 없다' 등 오지헌의 거침없는 거만함은 실제 성격이 아니냐 라는 평이 나올정도로 리얼했다.

이에 박준형은 '동생이 돈을 벌어서 너무 좋지만 일은 그만 두는게 아니다' '돈은 노동의 댓가로 버는 것이다'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등 그의 인생관들을 후배 오지헌에게 피력했다.

방송이 나가 후 시청자들은 '몰카' 이미 알리고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평도 많았지만 박준형의 소박하고 건전한 인생관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1997년 개그맨 13기 공채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갈갈이 박준형은 '갈갈이 패밀리'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2005년 미녀 개그맨 김지혜와 결혼해 올해 3월 예쁜 공주님을 얻었다.

박준형은 당시 "딸이 너무너무 예쁘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몰카' 덕에 방문자 수가 부쩍 늘어난 박준형 미니홈피에는 '감동이다' '너무 멋지다' 등 칭찬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아저씨가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인 줄 알게 됐어요' 라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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