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증권은 전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있고 바닥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섣부른 대응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나라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에서 시장 친화적인 코멘트가 나올 경우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들어갈 수 있으나 그 때까지는 관망하거나 일부 차익실현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최근 신용경색 사태에 대해 코멘트로 대응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경우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누그러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나라 연구원은 "글로벌 업황 호조로 미국 경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한해운, 두산인프라코어, 동양기전, LS산전, 현대제철 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나 "당장 서두르기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을 보며 포트폴리오 편입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