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7일 테크노세미켐의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비영업 투자에 따른 위험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1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낮췄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은 긍정적이지만 공장화재로 인한 2분기 실적 부진 여파가 당분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이 신규 설립된 나우아이비캐피탈(자본금 405억원)의 지분 37.03%를 취득할 예정이며, 경인방송 등 비영업 사업부분도 기업 가치 할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테크노세미켐은 나우아이비캐피탈 설립에 15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자하고, 추후 나우기업구조조정전문, 보다투자자문, 밀양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관련 계열사 지분을 나우아이비캐피탈에 순차적으로 매각해 초기 투자분의 일정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비영업 사업분야의 일부분을 신규여신전문업체에 집결시키고,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는 시장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테크노세미켐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에 따라 단기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 개선 정도와 비영업 사업분야의 지분 처리 과정을 면밀히 파악한 후, 투자의견 상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