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상한가 잡으러∼!"

국내경기 회복세는 주식시장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여행, 항공, 카지노 등의 여가활동과 관련된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도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 그리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주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도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상한가까지 넘보고 있다.

▲항공株, 상한가까지 하늘위로 =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일 "7월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8032회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해 올 들어 2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예측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좋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요증가에 힘입어 향후 실적호조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사흘 연속 상승, 오전 11시 2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2900원(4.17%) 오른 7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날대비 350원(3.76%) 오른 9660원으로, 1만원대로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카지노株, 누가 알았나? 깜짝 실적을..=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는 들썩였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 훌륭한 실적을 냈기 때문.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2% 82.0% 씩 증가했다.

강원랜드도 2분기 매출 2520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27.6% 씩 증가했다.
이들 기업들의 영업호조의 결정적인 요소는 카지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파라다이스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바카라 게임 손님의 증가, 2월말 도입한 리베이트 제도 덕분에 매출액이 늘고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랜드 또한 리조트 시설과 카지노 업장과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의 오전 11시20분 현재 주가는 각각 4380원, 2만3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株, 성장성 매년 부각 = 강태호 하나대투 연구원은 7일 여행주에 대해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 덜 올랐다"며 "향후 30대~60대 연령대 비중이 높아지고 여행수요도 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요 여행주는 1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이를 추격중인 모두투어, 부진을 씻고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등 3개 업체다.

하나투어는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7일 오전 11시25분 현재 600원(0.61%) 올라 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달 전일 지난 7월 6일 대비 5.9% 오른 수준이다.

모두투어는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진입이 본격화돼 이익모멘텀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시간 5만5600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6일 대비 13.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 또한 주가흐름은 정체에 머물고 있지만, ㈜농협롯데관광 출범 등 도매채널 확대로 유통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