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단체관람 건수가 다른 영화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 메가박스, 콜럼버스시네마, 씨너스 등 이 지역 3개 대형영화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학교, 관공서,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30명 이상 단체관람 예매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3개 영화관의 `화려한 휴가' 단체관람은 모두 31건으로 현재 함께 개봉 중인 `디-워' 2건, `트랜스포머' 14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워', `트랜스포머' 등이 중.고교생 단체관람이 많은 데 비해 `화려한 휴가'는 성인들의 단체관람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에도 전남지방경찰청에서 김남성 청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직원들이 CGV에서, 광주 공무원노조 소속 노조원 150여 명이 광주 씨너스에서 각각 단체관람을 하는 등 `화려한 휴가'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관객 수 면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디-워', `트랜스포머'가 많지만 단체관람 건수 면에서는 `화려한 휴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