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인질 위독하다는 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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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피랍 인질들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안전에 이상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극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일부 인질의 건강 상태에 대해 "피랍된 지 20일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건강이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며,그런 의미에서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레반 측과의 대면접촉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기,단기로 나누는 것은 상대적이고,과거 유사 사례에도 평균 35일 정도 걸렸다"고 말해 신중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탈레반들은 인질들에게 감자 비스킷 차(茶) 쌀 과일 콜라 등을 주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거듭 권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질들은 이 제안에 "숙고하겠다(deliberate)"고 답했다고 탈레반 측은 주장했다.
한편 평화ㆍ여성ㆍ종교ㆍ환경 관련 78개 국내 단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해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국제사회도 지원해 줄 것을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20일이 됐지만 고 배형규씨와 심성민씨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도 못한 채 한국인 인질 21명은 여전히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탈레반의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의 아프간 점령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서도 마치 재건 지원을 위해 파병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시민 단체들은 또 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송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극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일부 인질의 건강 상태에 대해 "피랍된 지 20일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건강이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며,그런 의미에서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레반 측과의 대면접촉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기,단기로 나누는 것은 상대적이고,과거 유사 사례에도 평균 35일 정도 걸렸다"고 말해 신중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탈레반들은 인질들에게 감자 비스킷 차(茶) 쌀 과일 콜라 등을 주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거듭 권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질들은 이 제안에 "숙고하겠다(deliberate)"고 답했다고 탈레반 측은 주장했다.
한편 평화ㆍ여성ㆍ종교ㆍ환경 관련 78개 국내 단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해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국제사회도 지원해 줄 것을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20일이 됐지만 고 배형규씨와 심성민씨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도 못한 채 한국인 인질 21명은 여전히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탈레반의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의 아프간 점령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서도 마치 재건 지원을 위해 파병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시민 단체들은 또 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