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ㆍ종근당ㆍ기아車등 낙폭 과대 대형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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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공격적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로 수급이 꼬이면서 낙폭과대주가 속출하고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해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수급에 기인한 하락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좋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수급 앞에 장사 없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7월25일 이후 지난 6일까지 시가총액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는 이 기간 8.0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하락률 7.44%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비해 중형주는 4.20%,소형주는 0.7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소형주는 이날 12.18포인트 오른 1552.17에 마감,지난달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551.25)를 넘었다.
서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 급락기에 대형주가 주저앉은 것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이들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9일 연속으로 4조45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를 주축으로 프로그램 매물도 5889억원어치 쏟아졌다.
코스피200지수에 속한 종목 중 SK㈜는 7월25일부터 6일까지 22.93%나 내렸고 새한(20.77%) 종근당(20.06%) 기아차(19.22%) 성신양회(18.14%) 롯데제과(17.18%) 롯데쇼핑(17.03%) 한국금융지주(16.84%) 등도 하락폭이 컸다.
◆목표주가 대비 주가 괴리율 높은 종목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증권사 목표주가보다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주가 하락으로 적정주가 대비 괴리율이 큰 종목은 웅진홀딩스(61.2%) 두산건설(56.3%) 제일저축은행(53.7%) 셀런(52.5%) 현대H&S(49.5%) 현대상사(49.4%) 한샘(45.7%) 등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최근 장세는 시장보다 종목이 우선시되는 측면에서 낙폭과대주는 조정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용위험으로 인해 시장이 하락하는 분위기여서 우량 대형주가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높은 수준의 매도차익거래 잔액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거꾸로 대형주의 수급 여건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 기아차 한국금융지주 대한해운 등 하락률 상위 종목 중 일부는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을 받는 종목이어서 주목된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분의 시장가치가 기아차 시가총액의 76%까지 상승하는 등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 책임연구원은 "정보기술(IT)과 금융 관련 대형주는 향후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고 있어 최근 하락을 시장 진입의 기회로 삼아도 무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용준/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해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수급에 기인한 하락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좋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수급 앞에 장사 없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7월25일 이후 지난 6일까지 시가총액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는 이 기간 8.0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하락률 7.44%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비해 중형주는 4.20%,소형주는 0.7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소형주는 이날 12.18포인트 오른 1552.17에 마감,지난달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551.25)를 넘었다.
서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 급락기에 대형주가 주저앉은 것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이들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9일 연속으로 4조45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를 주축으로 프로그램 매물도 5889억원어치 쏟아졌다.
코스피200지수에 속한 종목 중 SK㈜는 7월25일부터 6일까지 22.93%나 내렸고 새한(20.77%) 종근당(20.06%) 기아차(19.22%) 성신양회(18.14%) 롯데제과(17.18%) 롯데쇼핑(17.03%) 한국금융지주(16.84%) 등도 하락폭이 컸다.
◆목표주가 대비 주가 괴리율 높은 종목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증권사 목표주가보다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주가 하락으로 적정주가 대비 괴리율이 큰 종목은 웅진홀딩스(61.2%) 두산건설(56.3%) 제일저축은행(53.7%) 셀런(52.5%) 현대H&S(49.5%) 현대상사(49.4%) 한샘(45.7%) 등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최근 장세는 시장보다 종목이 우선시되는 측면에서 낙폭과대주는 조정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용위험으로 인해 시장이 하락하는 분위기여서 우량 대형주가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높은 수준의 매도차익거래 잔액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거꾸로 대형주의 수급 여건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 기아차 한국금융지주 대한해운 등 하락률 상위 종목 중 일부는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을 받는 종목이어서 주목된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분의 시장가치가 기아차 시가총액의 76%까지 상승하는 등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 책임연구원은 "정보기술(IT)과 금융 관련 대형주는 향후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고 있어 최근 하락을 시장 진입의 기회로 삼아도 무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용준/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