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가가 그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다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군에 투자하는 일명 그룹주 펀드들을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SK그룹주펀드 수익률이 눈에 띕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특정 그룹관련 종목에만 투자하는 일명 '그룹주 펀드'들을 비교해 본 결과 수익률에서는 SK그룹주펀드가, 수탁고나 펀드 개수면에서는 삼성그룹주펀드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7개 그룹주펀드 중 1/3이 넘는 10개 펀드가 삼성그룹 관련주에만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며 설정액만도 3조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나머지 17개 펀드 중 현대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가 3개, SK그룹주펀드 2개를 제외한 12개펀드가 국내 5대 그룹 또는 15대그룹주 펀드여서 이중 삼성그룹에 투자되는 비중까지 감안하면 대부분의 그룹주 펀드 자금이 삼성그룹 관련 종목들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률면에서는 SK그룹우량주펀드가 연초이후 54% 수익을 기록해 1위를 달렸고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40% 초반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와 현대차 관련 그룹주 펀드들은 성장형이 36%와 안정형은 11%의 수익을 내놔 국내 성장형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37%와 안정형펀드 평균수익 12%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대차의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운용사마다 관련 기업들의 편입 비중과 전략이 달라 투자 시 참고할 만합니다. 그룹주 펀드들 중 가장 큰 규모인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계열사들은 4개 그룹으로 나눠 비중을 조절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며, 우리CS자산운용의 ‘SK그룹주펀드’는 SK그룹을 바탕으로 POSCO 주식을 적절한 비중으로 편입해 운용합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CJ자산운용이 ‘지주회사플러스펀드’를 선보여 6개월 동안 63%의 고수익을 올렸습니다. 기업의 현 가치와 향후 성장성을 투영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주가. 그룹주 펀드 수익률과 투자 규모가 그 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