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세계 휴대폰업체 실적 및 전망‥노키아, 하반기 점유율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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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더 강해진다.
하반기엔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를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2위에 올랐지만 실속이 없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발매 이전으로 돌아갔다.
'아이폰'으로 대박을 터뜨린 애플은 2년 후엔 '빅6'에 들 것이다.
애플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는 업체는 소니에릭슨이다.'
세계적 시장조사 기업인 미국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노키아,더 강해진다
SA는 하반기에 노키아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40%를 무난히 돌파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한 업체가 40%대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SA는 노키아의 2분기 시장점유율을 39.1%라고 집계했다.
노키아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사의 2분기 시장점유율 38%보다 다소 높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중국 등지에서 강세를 보인 결과다.
◆삼성,쑥스러운 2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점유율 14.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으로 2000년대 초반에 2년 정도 2위를 한 적은 있지만 시장 점유율로 모토로라를 누른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SA는 삼성이 규모는 커져 2위에 올랐지만 가치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가격과 마케팅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바람에 휴대폰 평균판매가가 5%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 측은 괘념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중저가 신흥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라 단기적으로 판매가격과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라선 것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노키아처럼 되기 위해 장기 계획을 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2003년으로 후퇴
모토로라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13.8%로 1분기에 비해 4.6%포인트,2006년 2분기에 비해서는 8.5%포인트나 떨어졌다.
SA는 이 같은 점유율은 모토로라가 베스트셀러 '레이저'를 내놓기 전인 2003년 무렵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A는 모토로라 추락의 원인으로 레이저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 모델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인도 등지에서 마진을 지키기 위해 가격 경쟁을 기피하는 바람에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소니에릭슨,애플 때문에 운다
소니에릭슨은 2분기에 점유율 9.7%를 기록하면서 2001년 합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성장세가 연간 59%에 달해 글로벌 5대 업체 중 가장 빠르다.
그러나 이러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니에릭슨에는 꼭 이겨야 하는 상대가 있다.
자사의 '워크맨폰'과 미국 시장에서 정면대결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둘은 모두 뮤직폰이다.
그렇잖아도 북미 시장에서 유독 죽쑤고 있는 소니에릭슨으로서는 울고 싶은 노릇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은 첫 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A는 "아이폰이 출시 이틀 만에 미국에서만 27만대가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기세가 미국 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도 유지된다면 2009년에는 5위 LG전자의 뒤를 이어 글로벌 '빅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2분기만 같아라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에서는 11.6%를 기록해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A는 LG전자가 제품 플랫폼을 통합한 것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프리미엄 모델 '초콜릿폰'과 '샤인폰'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하반기엔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를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2위에 올랐지만 실속이 없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발매 이전으로 돌아갔다.
'아이폰'으로 대박을 터뜨린 애플은 2년 후엔 '빅6'에 들 것이다.
애플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는 업체는 소니에릭슨이다.'
세계적 시장조사 기업인 미국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노키아,더 강해진다
SA는 하반기에 노키아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40%를 무난히 돌파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한 업체가 40%대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SA는 노키아의 2분기 시장점유율을 39.1%라고 집계했다.
노키아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사의 2분기 시장점유율 38%보다 다소 높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중국 등지에서 강세를 보인 결과다.
◆삼성,쑥스러운 2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점유율 14.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으로 2000년대 초반에 2년 정도 2위를 한 적은 있지만 시장 점유율로 모토로라를 누른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SA는 삼성이 규모는 커져 2위에 올랐지만 가치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가격과 마케팅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바람에 휴대폰 평균판매가가 5%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 측은 괘념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중저가 신흥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라 단기적으로 판매가격과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라선 것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노키아처럼 되기 위해 장기 계획을 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2003년으로 후퇴
모토로라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13.8%로 1분기에 비해 4.6%포인트,2006년 2분기에 비해서는 8.5%포인트나 떨어졌다.
SA는 이 같은 점유율은 모토로라가 베스트셀러 '레이저'를 내놓기 전인 2003년 무렵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A는 모토로라 추락의 원인으로 레이저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 모델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인도 등지에서 마진을 지키기 위해 가격 경쟁을 기피하는 바람에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소니에릭슨,애플 때문에 운다
소니에릭슨은 2분기에 점유율 9.7%를 기록하면서 2001년 합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성장세가 연간 59%에 달해 글로벌 5대 업체 중 가장 빠르다.
그러나 이러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니에릭슨에는 꼭 이겨야 하는 상대가 있다.
자사의 '워크맨폰'과 미국 시장에서 정면대결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둘은 모두 뮤직폰이다.
그렇잖아도 북미 시장에서 유독 죽쑤고 있는 소니에릭슨으로서는 울고 싶은 노릇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은 첫 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A는 "아이폰이 출시 이틀 만에 미국에서만 27만대가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기세가 미국 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도 유지된다면 2009년에는 5위 LG전자의 뒤를 이어 글로벌 '빅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2분기만 같아라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에서는 11.6%를 기록해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A는 LG전자가 제품 플랫폼을 통합한 것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프리미엄 모델 '초콜릿폰'과 '샤인폰'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