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공동창업자이자 미국지사 대표를 맡고있던 김범수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비상임이사직으로 옮깁니다. 김 사장의 다음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사업경험을 후배벤처기업에 전수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홍기자입니다. 98년 한게임을 창업해 네이버와 합병하면서 NHN의 산파역할을 한 김범수 사장이 경영실무에서 손을 뗍니다. 이미 결정은 한 달전에 내려진 상태. 7월 초 미국에서 귀국한 김사장은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장의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습니다. C.G-1> 김범수대표 사내메일 (통씨지) 김 사장은 사내메일을 통해 "아직 크게 준비된 내용은 없지만 오랫동안 고민해 온 일이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며 "벤처기업들에 해외 진출의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이지만 NHN과의 인연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 사장은 '비상임등기이사'로 NHN에 남게 됩니다. C.G-2> NHN 최대주주 최대주주 : 엠플레이(넥슨) 5,1% , 이해진 대표 5.1% 3대주주 : 김범수 사장 1.9% 기타주주... 지분 1.9%를 가진 김사장은 넥슨의 자회사인 엠플레이, 공동설립자인 이해진사장에 이어 NHN의 3대주주입니다. NHN의 경우 워낙 최대주주지분이 낮은데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추세여서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비상임등기이사'로 자신이 세운 회사와의 인연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NHN USA의 신임 대표자리는 김 사장과 삼성SDS를 함께 퇴사해 NHN을 일군 남궁훈 COO가 선임됐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