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주택 중 상당수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값싼 분양주택은 결국 내년에나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연말까지 서울지역 분양예정인 민간주택은 43개 단지에서 1만 5천여가구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결과 이 가운데 20개 단지는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을 신청해 다음달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외 18개 단지도 이미 사업승인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이 역시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남은 5개 사업장도 사업승인신청을 이달말까지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칫하면 다음달 분양가상한제 주택은 서울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올해는 그럴 수 있구요. 그리고 포함 안된 곳들 중에서 예정이 불명확한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포함 안된 거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는 부분들은 된건데. 그 물량이 맞습니다"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예외 규정을 두었습니다. 8월말까지 사업승인신청을 하거나 11월말까지 분양승인신청을 하면 상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외 규정 때문에 서울지역 분양단지가 사업을 서둘렀고, 결국 대다수 단지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가게 된 것입니다. 수도권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이달 분양물량만 서울과 수도권 6만가구. 다음달까지 합치면 10만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되는 기현상이 생겼습니다. 청약자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올 연말 저렴한 분양주택을 노리던 청약자는 예상보다 물량이 줄어든 만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저렴한 주택은 해를 넘겨 내년에나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