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계의 3.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점증하고 있다.

8일 세계 최대 반도체 중개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와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사가 세트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D램 고정가는 최근 시장주력 제품인 512Mb DDR2(667㎒) 기준으로 2.19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이 제품 고정가는 그동안 내내 하향 곡선을 그려 6월 중순 1.6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1일 2.00달러까지 회복한 데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2.06달러까지 올라왔었다.

따라서 1.66달러를 최저점으로 3차례 연속 상승한 셈이다.

이와 함께 5월 하순 1.7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일일 현물가격도 최근들어 2.24-2.25달러 선을 보이면서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물가는 5월말 바닥을 찍었다고 보면 되고 고정가 역시 앞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의 학교 개학 시즌과 성탄절 수요 등에 맞물린 하반기의 계절적 특성, 그리고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윈도 비스타 기대효과 등에 따라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