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지난 몇 년간 IT대기업들의 부품단가 인하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 IT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과거의 어려움을 벗어나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며 투자 유망 중소IT기업들을 추천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중소IT기업들은 국내 대형 IT업체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심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공장 이전 및 부품 단가 인하 정책을 쓰면서 중소IT기업들이 물량 감소와 부품가격 인하라는 이중고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중소IT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원가개선 노력,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과거의 어려움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이 꼽은 턴어라운드 중소IT기업은 태양기전, 아이디에스, 유아이엘, KH바텍, 주성엔지니어, 레인콤, 아이크래프트 등 7개사다.

태양기전, 아이디에스, 유아이엘, KH바텍은 과거 자신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물량감소와 납품단가인하, 신규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원가 개선 노력으로 최근 실적이 개선중이라고 교보증권은 소개했다.

주성엔지니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확대, 신규사업 진출로 재도약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인콤은 구조조정 이후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중이며, 아이크래프트는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들 7개사가 올해와 내년에 IT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