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업황 호전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주식형펀드'를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섹터 스타일'펀드다. 하반기 중에 IT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앞으로 증시의 새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하나대투증권의 설명이다.

최근 IT주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 이후 수익률은 지난 7일 현재 22.07%에 달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KRX IT지수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벤치마크를 0.19%포인트 웃도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해 운용팀은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는 저평가 종목 △향후 턴어라운드(실적개선)의 가능성이 높은 종목 △턴어라운드가 임박한 종목 등을 보텀업(개별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투자) 방식으로 발굴해 적극적으로 펀드에 편입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팀 위주의 전략적인 운용체제를 구축해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거치식과 적립식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펀드 운용은 대한투신운용과 UBS가 합작해 새롭게 출범한 하나UBS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5월 말 현재 삼성전자(9.63%) 엔터기술(3.04%) 네패스(2.91%) LG전자(2.82%) 팅크웨어(2.76%) 등의 순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유망 IT주를 골고루 편입해 놓고 있다. 90일 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