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탑스(Tops) 펀더멘탈 인덱스'는 국내 주식시장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인덱스 펀드다.

지난해 10월에 설정돼 크게 주목받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가치도 고려한 인덱스펀드라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팔리고 있는 우수한 펀드다.

인덱스 펀드가 인기를 얻는 요인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인덱스 구성종목과 비중을 그대로 복제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종목선정을 위한 비용이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주식을 사고 파는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작아 주식매매에 따른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를 그대로 복제함으로써 운용방식이 객관적이고 투명하다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동일 유형 내 펀드간의 수익률 편차가 작기 때문에 상품선택에 따른 위험이 적다.

'Tops 펀더멘탈 인덱스'는 우리나라 인덱스펀드가 갖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크게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인덱스 상품이다.

일반적인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200여개 종목을 기본으로 트레킹 에러를 줄일 수 있는 종목추출 방법을 통해 편입종목을 구성한다.

간혹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우리나라 코스피200지수가 시가 총액식으로 이뤄져 있어 고평가된 종목을 많이 편입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적게 편입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Tops 펀더멘탈 인덱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가총액이 아닌 펀더멘털 가치에 근거한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펀더멘털 인덱스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펀더멘털 인덱스 세계지수와 MSCI 세계 지수를 비교해본 결과 펀더멘털 인덱스 세계지수가 대부분 시장상황에서 시가총액 방식의 일반적인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약세장과 경기위축기에는 기존 인덱스보다 상당히 우월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신탁자산의 60% 이상은 주식에 투자하며 40% 이하는 채권 및 유동성에 투자한다.

운용은 SH자산운용이 맡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