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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부품株 속속 턴어라운드… 태양기전ㆍ레인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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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업종 내 1등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다 업황이 꺾이면서 고전했던 코스닥 IT(정보기술) 부품 대장주들이 속속 턴어라운드(실적개선)하고 있어 본격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태양기전 유아이엘 KH바텍 아이디에스 주성엔지니어레인콤 아이크래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05년 이후 대형 IT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부품 가격 인하 여파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으나 구조조정과 원가개선,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최근 턴어라운드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들 7개사의 올해 매출 및 순이익 평균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34.2%,85.2%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은 2분기에도 확인되고 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업체 가운데 태양기전과 유아이엘 레인콤 아이크래프트는 지난 1∼2년간 적자 행진을 멈추고 2분기에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태양기전은 여전히 삼성전자 휴대폰용 윈도 공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교보증권은 예상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KH바텍도 최근 2년 연속 적자에서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단품 사업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LCD와 솔라셀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안정적인 성장기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MP3플레이어 전문 업체로 이름을 날렸던 레인콤도 경쟁 악화로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보였으나 해외사업 구조조정과 보고펀드의 투자를 계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에 백본망을 공급하는 아이크래프트는 올해 KT의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아이디에스의 경우 휴대폰 부품공장의 중국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로 2분기엔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을 낼 것으로 교보증권은 전망했다.

    주가 측면에서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지난 2년간 증시 활황장에서도 줄곧 대세 하락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도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과 달리 대부분 주가는 정체 상태다. 올 들어 주성엔지니어링과 아이크래프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김영준 교보증권 IT 팀장은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안 올랐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인 요인"이라며 "이들 업체는 대부분 올해 예상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안팎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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