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엔딩신 캠코더 촬영은 보도목적이라 문제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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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이 심형래 감독의 '디 워'의 엔딩신을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해 방송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자 문화관광부는 보도 목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인용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렸다.
문화관광부는 8일 "'생방송 오늘 아침' 외주제작사가 '디 워'의 제작사나 배급사와 사전 협의 없이 '용의 승천 장면' 3초와 심형래 감독의 모습이 담긴 엔딩 크레딧 5초 분량을 극장에서 촬영해 방송했다"면서 "당초 MBC에서는 CGV측에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했으나 CGV나 쇼박스가 이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허가 여부에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문화부는 "현행 저작권법상 영화관에서의 도촬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방송사의 이용 행위가 저작권법상 인용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화부는 "인용된 부분이 10초를 넘지 않고 방송 내용이 주가 아니었던 점, 보도 목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인용의 요건인 정당한 범위나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저작권 침해 여부는 사법부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7일 방송에서는 극장 촬영이외에도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의 '심형래 비하 논란'때문에 많은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심형래가 감독한 SF 영화 '디 워'와 관련된 방송분의 말미에 "영화를 보기 전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심형래씨가 이 영화 홍보하기 위해 많은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봤다. 저는 차라리 코미디언으로 돌아가서 그런 밝은 다시 웃음을 다시 주는 것도 어떨까 싶었다. 물론 영화 만드는 것은 본인의 뜻이지만 다시 코미디가 그리워지는 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파문을 의식했던 듯 8일 방송에서 어제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인경 기자는 "어제 제가 했던 말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코미디 능력을 갖고 있는 심형래씨가 이경규씨처럼 영화감독도 잘하고 코미디도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유 기자는 "저 자신이 심형래씨의 팬이기도 하다"며 "저의 말에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면, 추후에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게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을 하는 최윤영 아나운서도 옆에서 '오해의 소지는 있었지만 진의는 그렇지 않았다'며 유인경 기자를 거들었다.
한편 8월 9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많은 논란 속에 상영 중인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해 보고 한국영화의 바람직한 방향에 관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워'가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전국 295만명을 돌파, 역대 영화 개봉주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흥행과는 별도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 애국주의 마케팅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심형래 감독이 개봉전 방송에 출연해 “심형래가 만들면 영화를 보지도 않고 평가가 40%는 깎인다.”며 한국영화계의 편견을 지적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송희일 감독은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며 매서운 비판을 가했고, 많은 전문가들도 ‘허술한 이야기와 어설픈 연기력, 지나친 애국심 마케팅’의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디-워'에 열광적인 팬들이 “'디-워'야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강력반발하면서 ‘심형래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흥행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롯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그리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까지 '디-워'에 관련해 발언을 하는 것마다 파문이 일고 있어 오히려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80% 이상이 적자를 내며 ‘한국영화 위기론’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촉발된 '디-워' 논란!
과연 '디-워'는 SF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아니면 감독의 파란만장 인생사와 애국주의 마케팅의 승리인가?
'MBC 100분 토론'에서는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디-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뜨거운 논란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향후 한국영화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본다.
특히 '디워'관련 발언 파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송희일 감독을 두둔하며 '디워' 관객들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호소했던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00분토론' 게시판은 방송시작 하루전부터 MBC자격론부터 영화를 보지않았다고 밝혔던 김조광수감독을 섭외한데 대한 논쟁으로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문의 newsinfo@hankyung.com
문화관광부는 8일 "'생방송 오늘 아침' 외주제작사가 '디 워'의 제작사나 배급사와 사전 협의 없이 '용의 승천 장면' 3초와 심형래 감독의 모습이 담긴 엔딩 크레딧 5초 분량을 극장에서 촬영해 방송했다"면서 "당초 MBC에서는 CGV측에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했으나 CGV나 쇼박스가 이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허가 여부에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문화부는 "현행 저작권법상 영화관에서의 도촬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방송사의 이용 행위가 저작권법상 인용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화부는 "인용된 부분이 10초를 넘지 않고 방송 내용이 주가 아니었던 점, 보도 목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인용의 요건인 정당한 범위나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저작권 침해 여부는 사법부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7일 방송에서는 극장 촬영이외에도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의 '심형래 비하 논란'때문에 많은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심형래가 감독한 SF 영화 '디 워'와 관련된 방송분의 말미에 "영화를 보기 전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심형래씨가 이 영화 홍보하기 위해 많은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봤다. 저는 차라리 코미디언으로 돌아가서 그런 밝은 다시 웃음을 다시 주는 것도 어떨까 싶었다. 물론 영화 만드는 것은 본인의 뜻이지만 다시 코미디가 그리워지는 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파문을 의식했던 듯 8일 방송에서 어제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인경 기자는 "어제 제가 했던 말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코미디 능력을 갖고 있는 심형래씨가 이경규씨처럼 영화감독도 잘하고 코미디도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유 기자는 "저 자신이 심형래씨의 팬이기도 하다"며 "저의 말에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면, 추후에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게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을 하는 최윤영 아나운서도 옆에서 '오해의 소지는 있었지만 진의는 그렇지 않았다'며 유인경 기자를 거들었다.
한편 8월 9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많은 논란 속에 상영 중인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해 보고 한국영화의 바람직한 방향에 관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워'가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전국 295만명을 돌파, 역대 영화 개봉주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흥행과는 별도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 애국주의 마케팅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심형래 감독이 개봉전 방송에 출연해 “심형래가 만들면 영화를 보지도 않고 평가가 40%는 깎인다.”며 한국영화계의 편견을 지적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송희일 감독은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며 매서운 비판을 가했고, 많은 전문가들도 ‘허술한 이야기와 어설픈 연기력, 지나친 애국심 마케팅’의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디-워'에 열광적인 팬들이 “'디-워'야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강력반발하면서 ‘심형래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흥행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롯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그리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까지 '디-워'에 관련해 발언을 하는 것마다 파문이 일고 있어 오히려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80% 이상이 적자를 내며 ‘한국영화 위기론’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촉발된 '디-워' 논란!
과연 '디-워'는 SF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아니면 감독의 파란만장 인생사와 애국주의 마케팅의 승리인가?
'MBC 100분 토론'에서는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디-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뜨거운 논란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향후 한국영화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본다.
특히 '디워'관련 발언 파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송희일 감독을 두둔하며 '디워' 관객들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호소했던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00분토론' 게시판은 방송시작 하루전부터 MBC자격론부터 영화를 보지않았다고 밝혔던 김조광수감독을 섭외한데 대한 논쟁으로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문의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