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국가 신용 등급 상향 조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이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수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9일 "현 경제 여건은 경기사이클 및 시중유동성 측면에서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2000년 6월)보다 상당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양측 모두 회담 참가와 관련해 명확한 어젠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된 성과를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긴장완화의 전기가 마련될 경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지난 7월25일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5년4개월만에 한단계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외환위기 이전(A1)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상황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 신용등급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이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외국인 국내 주식매수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상존해 있는 상태라 남북정상회담이 외국인 주식매매 패턴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신용등급 상향 조정시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