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성광벤드가 2분기에 깜짝실적(earnings surprise)을 냈고, 규모의 경제효과와 타이트한 수급 전망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성광벤드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5% 늘어난 6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8.3% 증가한 187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성광벤드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8.4%를 기록,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봤다.

매출액 증가로 인해 단위당 고정비가 예상보다 많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고, 재고 평가성이익(스테인리스, 합금강 가격 인상 영향)도 생각보다 높았다는 것.

여기에다 수익성 높은 스테인리스/합금강 제품 및 대형 사이즈 제품이 매출의 주력이 된 것도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가 지난해 3분기에 생산능력을 2만톤 증설함으로써 올해 8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세계 플랜트시장이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광벤드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