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H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 2분 현재 IDH는 전날보다 3.24%(200원)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IDH가 본격적인 실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IDH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257.6% 증가한 31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철강기계 수주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생산성 개선과 단가 인상이 반영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1분기 10.4%에 이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기에 진입했음을 입증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신공장 증설 효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18일 신공장 착공식을 가진 이후 8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신공장의 생산 규모가 기존 공장의 약 2배로 전체 생산 능력은 최소 2.5배 이상 증대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8~9월 중 현대제철을 비롯한 POSCO, 세아베스틸 등으로부터 대규모 설비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신공장 증설과 맞물려 4분기부터 기대치 이상의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