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진소재의 2분기 실적이 무난했고, 하반기 대규모 풍력부품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소폭 올렸다.

현진소재는 지난 8일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98억원, 74억원, 6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8%, 11.3%, 1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현진소재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소폭 하회했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기록했다고 봤다.

전분기대비 높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준공한 크랭크 샤프트 전용공장의 생산성이 꾸준히 좋아지며 크랭크 샤프트와 메인 샤프트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소폭 낮았던 것은 2분기의 원자재가격 상승과 제품가격 전가 사이에서 시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회사 용현BM으로부터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보다 높아 전반적으로는 예상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가 올 하반기에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대규모 풍력부품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 클리퍼, 지멘스 등 세계적인 풍력발전기업체로부터 최대 2500억원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회사 용현BM에 아웃소싱해 생산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현진소재는 상품매출과 지분법평가이익을 함께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말~내년초에 드러날 2008년 함안공단 투자계획의 매력도에 따라 현진소재의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