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드워' 확장팩 출시와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9일 홍종길, 김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6개월 목표주가도 7만25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35.2% 올려 잡았다.

3분기에는 '길드워' 확장팩 출시와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타불라 라사(Tablula Rasa)'의 상용화로 실적 호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분기 실적 부진은 최근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는 게 홍 연구원의 판단이다. 엔씨소프트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4%, 영업이익은 37.9% 각각 감소했다.

홍 연구원은 "불법 프리서버 확산 등으로 '리니지1'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인건비가 감소하는 등 전체 영업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타불라 라사'의 출시 시점인 4분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장영수 연구원은 "타불라 라사가 출시되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은 사상 최고치인 27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적극매수'에 나서라고 권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