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영업장의 도심지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7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3.24%(145원) 오른 4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신영증권은 이날 파라다이스에 대해 영업장의 도심지 이전은 호재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 목표가 54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영업장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소공동의 롯데호텔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실제 이전할 경우, 파라다이스에게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영업대상이 소수의 고액베팅자에 의존하는 멤버십 카지노였지만, 이전할 경우 영업층을 일반 관광객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며 "테이블 가동률이 상승,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전 비용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처럼 카지노가 호텔의 일정 장소를 임차하는 방식이어서 대형 설비투자가 필요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전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이전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이전에 따른 계량분석을 통해 목표가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깜짝 실적 이후, 좋은 뉴스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