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서는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의 주인공 예지원이 출연하여 그녀만의 엉뚱한 매력을 펼쳐보였다.

예지원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다른출연자들과 다르게 분홍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썬그라스를 착용한뒤 높은 황금 구두까지 신고 등장했다.

"4차원 여배우"라는 별칭 답게 그녀는 방송내내 차분한 어투로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마당극 '황진희'로 데뷔하여 '96뽕' '대한민국 헌법 제1조' '귀여워'등의 영화와 KBS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빠로레 빠로레(Paroles Paroles)'를 부르는 등 그녀의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오디션녀"라고 불릴만큼 오디션을 셀수없을만큼 많이 보았다고 고백했다.

전공인 무용을 오디션내내 특기로 선보이기도 했다고. 실제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왔던 반주도없이 춤을 추는 장면은 그녀의 오디션장면과 흡사하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엉뚱함은 이것이 모두가 아니다.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할것같아 실제 1973년생인 생년월일을 1976년으로 속였다고도 고백했다.

하지만, 남동생의 나이를 묻는 질문에 "동생은 74년"이라고 대답해 금방 거짓말이 들통 났다고….

그녀는 방송에서 "불어가 너무 좋아서 불어공부만 10개월했다. 불어로 인터뷰하는게 소원이다"라며 "내 꿈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멋진 드레스를 입고 샹송을 부르는 것이다. 얼마전에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방송 후 너무 감격해 눈물이 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서 스튜디오에서 즉석해서 곡을 선보이기도해 박수를 받았다.

노래후 그녀는 그녀의 감정에 충실하여 연신 불어로 무엇인가 계속 말하기도 했지만, 그 뜻은 알수가 없어 촬영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서 유승민의 "그거 노래 가사 아니에요"라는 날카로운 질문에 "사실은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하여 출연진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MC들이 "빠로레"의 뜻을 묻자 건방진 도사 유세윤이 "대출은 계획적으로.그것도 모르냐"고 재치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그녀는 한때 "96뽕"에 출연하기도하여 그 이미지가 굳어지기도 했었다. 언론들의 그녀의 "뽕녀"스러운 이미지를 비하하는 글을 볼때면 그저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뽕'에 출연한뒤 잃은것도 얻은것도 없다"고 대답하였다.

방송후 네티즌들은 예지원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네티즌들은 그녀를 위한 격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그녀는 23일 개봉하는 "죽어도 해피엔딩"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