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소녀가 12년만의 공백을 깨고 가수로 컴백했다.

지난해 영화 '썬데이 서울'에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표, 가수로서의 연예계 복귀를 정식 선언했다.

타이틀곡은 '깜빡'.

경쾌함 삼바풍의 노래로 '아줌마' 세대의 건망증을 소재로 한 가사가 돋보인다.

'빨래를 돌리고 그대로 깜빡/ 찌개를 올리고 자꾸만 깜빡~/~소녀 같은 순정은 아직도 가슴에 남았는데~'란 노랫말이 친근감을 준다.

정소녀의 애교스러운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

전영록과 불러 리메이크한 '그 사람'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가진 중장년층 팬들을 위해 수록했다.

정소녀 측은 "정소녀씨가 '깜빡'에 맞춰 삼바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며 "'깜빡'은 성인가요지만 발표 직후 음악사이트 벅스차트 5위에 오르는 등 빠른 반응을 얻어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1970~80년대 안방극장에서 탤런트와 MC로 큰 인기를 끈 정소녀는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을 끝으로 평범한 주부로 돌아갔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