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사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콜금리 인상 발표 이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9일 전일대비 20.58 포인트 오른 1923.9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28.6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콜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크게 축소돼 11시 현재 7.18 포인트 오른 1910.59를 기록중입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목표치를 0.25%포인트 올린 5.00%로 제시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콜금리를 5.00%로 올린 것은 주식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정이었다며 과잉 유동성에 대한 대응이 금리 인상의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콜금리 인상 발표 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크게 줄어들어 3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며, 개인매도 규모는 크게 늘어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기관은 콜금리 인상소식에도 불구하고 58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건설업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 운수창고, 기계, 보험 업종은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증권업종은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