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EUㆍ캐나다와 FTA 年內 결말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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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본부장으로 있는 동안 유럽연합 및 캐나다와의 FTA 협상도 반드시 결론을 내겠습니다."
김종훈 신임 통상교섭본부장(55)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성공적인 타결을 이끌어 낸 한·미 FTA의 조기 비준 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들을 최대한 잘 마무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가 빨리 발효돼야 이익이 커진다"며 "한·미 양국이 모두 대선이 걸려 있어 비준동의가 순조롭지 않지만 미 행정부와 공조해 비준 절차가 지나치게 늦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민주당 내 대선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2월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9월 정기국회에 비준동의안을 낼지 여부를 놓고 정부 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U 캐나다 인도 등과의 FTA 협상을 타결하는 것도 그의 과제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의) 남은 기간 EU 캐나다와의 협상은 속도를 내서 결말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교역상황이나 중요성을 보면 EU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경우 협상에 매우 적극적이고 캐나다는 이미 양측 간 할 말은 다 나온 상황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칠레 EFTA(유럽자유무역기구) 등과의 FTA 등 이미 발효된 FTA의 실제 효과를 살펴보고 보완하는 것도 그가 진작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통상교섭본부가 새 에너지원 발굴,원자재 등 자원 확보,친환경적인 기술 확보 등 고부가가치형 경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부 창설 9년 만에 첫 탄생한 정통 외교관 출신 본부장(4대)이다.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부분을 떼어내 만든 조직인 만큼 산업자원부(통상산업부의 후신)와의 관계가 더 껄끄러워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한·EU FTA 협상 등에서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평소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솔직히 과거보다는 정부 내 조정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최근에 있었던 일은 하나의 독립적인 사태로 보고 싶고 하나의 교훈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형'뻘인 외교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그는 "송민순 장관과는 옛날 사무관 시절부터 살을 부비면서(?) 살아온 관계"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8회)은 송 장관(9회)의 외무고시 선배다.
김 본부장은 패러글라이딩 카이트보딩(연을 매달하고 하는 윈드서핑) 오토바이레이싱 등 각종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김종훈 신임 통상교섭본부장(55)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성공적인 타결을 이끌어 낸 한·미 FTA의 조기 비준 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들을 최대한 잘 마무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가 빨리 발효돼야 이익이 커진다"며 "한·미 양국이 모두 대선이 걸려 있어 비준동의가 순조롭지 않지만 미 행정부와 공조해 비준 절차가 지나치게 늦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민주당 내 대선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2월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9월 정기국회에 비준동의안을 낼지 여부를 놓고 정부 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U 캐나다 인도 등과의 FTA 협상을 타결하는 것도 그의 과제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의) 남은 기간 EU 캐나다와의 협상은 속도를 내서 결말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교역상황이나 중요성을 보면 EU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경우 협상에 매우 적극적이고 캐나다는 이미 양측 간 할 말은 다 나온 상황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칠레 EFTA(유럽자유무역기구) 등과의 FTA 등 이미 발효된 FTA의 실제 효과를 살펴보고 보완하는 것도 그가 진작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통상교섭본부가 새 에너지원 발굴,원자재 등 자원 확보,친환경적인 기술 확보 등 고부가가치형 경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부 창설 9년 만에 첫 탄생한 정통 외교관 출신 본부장(4대)이다.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부분을 떼어내 만든 조직인 만큼 산업자원부(통상산업부의 후신)와의 관계가 더 껄끄러워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한·EU FTA 협상 등에서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평소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솔직히 과거보다는 정부 내 조정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최근에 있었던 일은 하나의 독립적인 사태로 보고 싶고 하나의 교훈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형'뻘인 외교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그는 "송민순 장관과는 옛날 사무관 시절부터 살을 부비면서(?) 살아온 관계"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8회)은 송 장관(9회)의 외무고시 선배다.
김 본부장은 패러글라이딩 카이트보딩(연을 매달하고 하는 윈드서핑) 오토바이레이싱 등 각종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