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휴대폰의 전송 속도가 2배 빨라진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7.2메가비트(Mbps)로 기존 제품의 2배나 되는 3세대 휴대폰이 잇따라 출시된다. 7.2Mbps 속도면 4메가바이트(MB) MP3 음악파일을 4.5초 만에,40MB 뮤직비디오 파일을 4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KTFT 등 휴대폰 업체들은 이달 중 SK텔레콤이나 KTF를 통해 7.2Mbps 휴대폰을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20일 '위성DMB HSDPA폰'(모델명 LG-SH150)을 SK텔레콤 가입자용으로 발매한다. 슬라이드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다. LCD는 5.6cm로 큰 편이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화면이 변하는 플래시 대기화면,텍스트 뷰어,모바일뱅킹,전자사전,데이터 통합검색 등의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삼성전자 팬택계열 KTFT 등도 KTF 가입자용 3세대폰을 선보인다. 팬택계열 스카이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3세대 HSDPA폰을 22일 처음 내놓는다. 사용할 때만 튀어나오는 슬라이드형 200만화소 카메라와 마우스처럼 화면을 움직이는 조그키를 탑재했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KTF 가입자용으로 'SPH-W3000'을 내놓는다. 얇은 슬라이드형 휴대폰으로 200만화소 카메라에 터치키와 휠키를 적용했다. 유럽식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에서 글로벌 로밍을 이용할 수 있고 가입자인증모듈(USIM) 카드에 교통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

KTFT는 지금까지 KTF가 내놓은 DMB폰 중 가장 얇은 지상파DMB폰 'EV-W300'을 이달 말께 선보인다. 200만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