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9일 올리브나인을 단기 매매해 차익을 소폭 남겼고,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랜드 일부를 내다 팔았다.

올리브나인은 이날 1%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한때 SBS와 93억원 규모의 드라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반짝 상승세를 보였었다.

김 지점장은 공시 직후 주식을 사들였다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남겼다.

지난 7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소프트랜드로는 2% 남짓 손해를 입었지만, 마감 직전 김 지점장은 팔아치운 물량만큼을 다시 사들이며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메리츠증권 김종국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전날 사들였던 삼성물산을 매입가보다 2000원 가량 높은 가격에 전량 매각했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사자'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역시 전날보다 6.4% 뛰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주가 움직임이 시원찮은 잘만테크와 하나마이크론을 내다 팔았다.

위지트와 KDS로 단기 차익을 노렸지만, 이 역시 크게 성과가 좋진 못했다.

대신 정 과장은 코스모화학의 보유 물량을 더 늘리고 동원산업을 새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사흘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도 예상치못한 콜금리 인상 소식에 한때 약세로 반전하는 출렁임이 있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19일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외국인들의 귀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해외 변수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섣부르게 판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