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쪽집게' 정형근 "9월엔 4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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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휴대폰을 10개 넘게 갖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예상한 뒤 "연내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그의 예측과 전망에 새삼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2월1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8월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는 "허무맹랑한 대북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정 의원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정 의원은 3월1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도 "8월 정상회담에 이어 9월 중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이른바 '2+2' 4자회담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종전선언을 하는 것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몇몇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내세우는 정상회담 이후의 절차와 대동소이하다.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정상회담 관련 기밀이 정 의원의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정 의원은 8일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하루 앞서 회담 성사 과정을 설명했다.
정상회담 추진이 청와대 대변인이나 1차 정상회담 당사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측도 발표 직전 알았을 만큼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공인된 '대북 정보통'으로서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북 경수로 지원 등 정치적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또 다시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지난 2월 일찌감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예상한 뒤 "연내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그의 예측과 전망에 새삼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2월1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8월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는 "허무맹랑한 대북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정 의원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정 의원은 3월1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도 "8월 정상회담에 이어 9월 중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이른바 '2+2' 4자회담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종전선언을 하는 것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몇몇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내세우는 정상회담 이후의 절차와 대동소이하다.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정상회담 관련 기밀이 정 의원의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정 의원은 8일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하루 앞서 회담 성사 과정을 설명했다.
정상회담 추진이 청와대 대변인이나 1차 정상회담 당사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측도 발표 직전 알았을 만큼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공인된 '대북 정보통'으로서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북 경수로 지원 등 정치적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또 다시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