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이것은 어느 스토커의 이야기도, 공포영화의 이야기도 아니다. 생명권의 보호라는 명분 아래 감시카메라에 노출 돼 현대인들.

조사결과 현재 영국 전역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의 숫자는 420만대라고 한다. 인구 14명당 1대 꼴인 셈. 런던 시민들은 30초당 한 번, 하루에 300번씩 감시카메라에 노출되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세계 각국은 감시카메라에 점점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현상은 영국에서 특히 두드러져 영국 국민의 90%가 감시카메라의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며 인권 선진국을 자처하는 영국에서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일까?

오는 8월 10일(금) 밤 11시 50분에 방송될 "W"에서는 영국 감시카메라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영국 사람들이 감시 카메라에 그토록 관대한 이유가 뭔지, 국민의 사생활 보호와 사회 안전 망 구축이라는 대의명분이 어떻게 충돌하고 또 한편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생명권과 인권의 공존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어쩌면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처럼 매일을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을 영국 CCTV 르포를 통해 조명해 보고자 한다.

또한 "W"에서는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는 중국 유일의 사형수 자녀 고아원 '태양마을'을 소개하고 끊임없는 음모설과 진실 은폐 논란에 쌓인 파키스탄의 붉은 사원 사태, 그 혼란과 의문의 현장을 취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